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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국정지지도 83%…취임 1년 역대 대통령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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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국정지지도 83%…취임 1년 역대 대통령 중 최고

입력
2018.05.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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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10%p 상승해 취임후 최고치에 1%p차 근접…"남북정상회담 영향"

민주 55% 창당 후 최고, 한국 12%, 바른미래 6%, 정의 5%, 평화 1%

김정은 평가 '전보다 좋아졌다' 65%, 남북정상회담 '잘됐다' 88%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급등해 8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전국 성인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답변은 지난주 대비 10%포인트(p) 오른 83%로 집계됐다.

오는 10일 취임 1년을 맞는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해 6월 첫째 주에 기록한 최고치(84%)보다 1%p 낮은 수치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로 전주보다 8%p 내려갔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98%)·정의당(92%) 지지층에서 90%를 넘었고,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선 61%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40%가 긍정적으로, 4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가 96%로 가장 높았고, 서울(85%), 인천·경기(85%), 대전·세종·충청(82%)도 80%를 넘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89%), 40대(87%), 20대(86%), 50대(80%), 60대 이상(75%) 순으로 높았다.

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의 상승은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영향으로 보인다"며 "대통령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 모두 대북 이슈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취임 1년 직무수행 긍정률을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때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다른 대통령들을 압도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년 국정지지율은 노태우 전 대통령 45%(1989년 1월), 김영삼 전 대통령 55%(1994년 1월), 김대중 전 대통령 60%(1999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25%(2004년 3월), 이명박 전 대통령 34%(2009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 56% 등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헌법 기관장 초청 오찬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남북회담 관련 발언을 듣다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헌법 기관장 초청 오찬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남북회담 관련 발언을 듣다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취임 1년을 맞아 분야별 정책 평가에선 대북정책(83%), 외교(74%), 복지(55%), 인사(48%), 경제(47%) 순으로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교육분야에서의 긍정 평가(30%)는 부정 평가(23%)보다 7%p 높았지만 의견 유보(46%)보다는 낮았다.

분야별 긍정률을 취임 100일 즈음인 작년 8월과 비교하면 대북분야(53%→83%)에서 특히 많이 올랐고, 외교분야(65%→74%)에서도 9%p 상승했다.

반면 복지(65%→55%), 경제(54%→47%), 교육(35%→30%)에서는 긍정률이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p 오른 55%로 1위를 지켰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기록한 창당 이래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이어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6%,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한편,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정상회담이 '잘됐다'(88%)는 의견이 '잘못됐다'(5%)를 압도했다.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이라는 응답은 58%로 '그렇지 않을 것'(20%)보다 많았다.

회담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생각의 변화 여부와 관련해선 '전보다 좋아졌다'는 답변이 65%였다. '변화 없다'와 '나빠졌다'는 각각 28%, 1%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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