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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버닝’, 표현의 강박 벗어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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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버닝’, 표현의 강박 벗어나는 과정”

입력
2018.05.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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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의 주연 유아인. 한국일보 자료사진
'버닝'의 주연 유아인. 한국일보 자료사진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는 영화 ‘버닝’의 칸 영화제 출국 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창동 감독, 스티븐 연, 유아인, 전종서가 참석했다.

이날 유아인은 ‘버닝’에서 선보인 연기 스타일 변화에 대한 질문에 “특별히 변화를 하려고 했던건 아니지만 강박으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유아인은 “어린 나이에 데뷔해 연기를 하다 보니 표현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며 “다이내믹한 표정이나 유려한 연기 등을 잘 하고 싶어서 애쓰던 순간들 때문에 너무 외향적이 된 제 관성에서 벗어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감독님께서 요구하셨던 것 역시 느낌 위주로,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사실에 가깝게 그림으로 인해서 해석의 여지를 오히려 남기는 연기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게 제 과제였던 것 같다”고 작품 속 연기에서 자신이 중점을 뒀던 부분을 설명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 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다. ‘버닝’은 5월 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 71회 칸 영화제(Festival de Cannes)’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으며, 국내 개봉은 5월 17일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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