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녀조연상은 박희순과 이수경에게 돌아갔다.제 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영화 부분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박희순은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후보에 오른 것도 의외였는데 상까지 받게될줄 몰랐다"면서 "1987 모든 배우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해 출연을 결심했고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 이 영화에 출연한 모든 분들과 함께 받는 상이다. 시간이 많이 남는 제가 트로피를 받으러 올라온 것 같다. 잘 전달하겠다"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이어 "이런 의미있는 작품에 이왕이면 소시민 역할을 달라고 떼를 썼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악역을 맡겨주신 장준환 감독님께 큰 감사를 드린다"며 "많이 부족한데, 그렇기 때문에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침묵’으로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이수경은 "감사하다. 너무 좋은 분들과 촬영하게 돼 좋았는데, 너무 어려운 역할인 것 같아 해낼 수 없을까봐 너무 무서웠다"면서 "즉흥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잘 받쳐주셔서 연기에 집중하고 잘할 수 있었다. 한 영화에서 이렇게 좋은 분들을 만난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울먹였다.이어 '침묵'을 할 수 있게 많은 도움 주신 최민식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선배님의 딸로 또 함께 하고 싶다"면서 "이 영화에 출연할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자격이 안된다면 자격이 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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