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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3 현장]양승조, 천안병 후보로 ‘친노’윤일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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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3 현장]양승조, 천안병 후보로 ‘친노’윤일규 추천

입력
2018.05.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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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출신, 평택 병원에서 진료원장 재직

“민주당 가치와 철학에 부합한 인물”

지역정가, “경선 도움에 보은 성격”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 지난 2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 지난 2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승조 의원이 자신의 도지사 출마로 발생하는 천안병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경기 평택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를 중앙당에 추천하자 당사자에 대한 화제가 무성하다.

양승조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자신의 지역구 보궐선거 후임자로 순천향대 교수출신의 경기도 평택 ‘PMC박병원’ 윤일규(68)진료원장을 공식 거명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 중 ‘후임자(천안병)로 누구를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 대표가 후임자로 생각하는 후보자가 있느냐고 물어와 그분(윤일규)에 대해 민생의 가치에 부합하는 후보라고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윤원장을 후보자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민주당) 창당 멤버로 오랫동안 당원과 함께 했고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도 힘썼다”며 “낙하산 인사가 아닌 30여년 진료경력과 함께 지역을 잘 이해하고 민주당의 가치와 철학이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앙당에 추천했다고 공천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민주당 절차와 방식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양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천안에서 가진 언론인간담회에서 “천안병 선거구 후보는 천안시민과 핵심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최종 후보는 중앙당 결정사항이지만 경선일정을 고려해 당원의 의사를 모아 추천한 뒤 전략 공천하는 방식이 반영될 것”이라며 윤원장을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거제 출신의 윤원장은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문재인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그러나 지역주민에게는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다.

2006년 지방선거 열린우리당 천안시장 후보 경선에서 당시 구본영 후보에 패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경선 당시 지난 대선 때 충남지역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함께 했던 인사들과 양 의원 지지선언을 하고 승리를 도왔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인사는 “지역주민들에게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전 현직 대통령과의 관계가 작용한 듯 하다”며 “윤원장이 대선캠프 인사들과 함께 양의원 지지선언을 하고 경선 승리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점을 감안해 양의원이 보은의 의미로 추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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