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가 어린이들의 정책 제안을 받아들여 ‘대전 어린이대공원 조성’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각계 각층에서 후보들에게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수용해 공약으로 확정한 것이다.
박 후보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전하게 뛰어 놀면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ㆍ체육ㆍ문화 복합공간인 어린이대공원을 4,000억을 투입해 65만㎡ 부지에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현재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어린이회관이 운영되고 있지만 장소가 협소해 제한적으로 입장하는 등 불편이 많다”며 “최근 국비지원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정책적 검증을 거쳤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와 대전5개 자치구 복지관이 ‘대전어린이 300인 원탁회의’를 열어 최근 대전시장 후보들에게 제시한 7개 아동정책 중 첫번째가 ‘아동ㆍ청소년이 안전하고 깨끗한 놀이ㆍ체육ㆍ문화시설 마련’이었다.
박 후보측은 어린이대공원 조성을 통해 어린이 중심의 놀이시설 확충은 물론 과하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ㆍ탐구시설을 마련해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대전어린이대공원은 53만6,000㎡인 서울어린이대공원보다 넓으며, 각종 놀이시설과 과학기술 체험교육장인 어린이회관, 천문관측과 드론자동차 등 미래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과학관, 3차원 프린터를 실험하고 배울 수 있는 미래학습과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 테마별 전시관과 곤충관, 도서관, 어린이 수영장 등 각종 문화ㆍ체육시설 등도 함께 들어선다.
박 후보측은 어린이대공원이 유희 및 놀이공간인 오월드, 과학교육 중심의 국립중앙과학관과 함께 어린이ㆍ청소년 인프라 간 긍정적인 시너지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종, 청주, 전주 등 인근지역 방문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립재원은 과학과 학습공간 등 공공시설은 국ㆍ시비를 투입하고, 수익성 시설은 민간자본 유치, 드론자동차ㆍ기업전시관 등 특수목적시설은 산업체의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박 후보는 “앞서 발표한 유치원ㆍ어린이집 전면 무상 보육ㆍ교육 정책 등과 함께 대전어린이대공원 조성 등을 통해 대전을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학습하기 좋은 도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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