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만족도 80%에도 공천 컷오프
정적 제거하려는 신창현 의원 개입”
신 의원 “도덕성 중요한 기준” 성명
신창현(의왕ㆍ과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공천 부당개입을 주장해온 김성제 경기 의왕시장이 3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현직 기초자치단체장이 독자 노선에 나선 것은 경기도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시장은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의왕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다시는 지역 국회의원의 부당한 권력횡포에 의한 공천 희생양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밝혔다.
그는 “참다운 민주주의의 꽃이 의왕시에서 필 수 있도록 김성제를 믿고 지지해 달라”며 ”당선되면 사랑하는 민주당으로 돌아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약속을 지키는 민선7기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시장은 공약으로 ▦쾌적한 친환경 명품도시 ▦일자리가 충만한 첨단자족도시 ▦전국 최고수준의 교육으뜸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공동체 ▦시민참여와 소통의 열린 행정 등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김 시장을 컷오프한 채 경선을 치렀다. 시정 만족도가 70,80%에 달하는 등 지지율은 높았지만, 계약직 채용비리 등의 의혹이 잇따라 불거졌다는 게 이유로 전해진다. 하지만 김 시장은 “모든 혐의와 무관하데 다 단 한차례 처벌을 받은 적도 없다”며 “정치적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신 의원이 공천심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결과라고 반발했다.
신 의원은 논란이 불거지자 최근 성명서를 내 “김 시장의 공천 배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로 공직자의 도덕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었기 때문이었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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