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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연말부터 ‘닥터헬기’ 타고 응급현장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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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연말부터 ‘닥터헬기’ 타고 응급현장 누빈다

입력
2018.05.03 12:0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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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24시간 운항.. 연 운영비 70억원 달할 듯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칼의 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칼의 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간 응급 환자 전용으로 마련된 ‘닥터헬기’가 아닌 소방 헬기를 타고 응급 환자를 치료했던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이르면 올 연말부터 닥터헬기에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7번째 닥터헬기가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에 배치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닥터헬기 공모에 광역지방자치단체 3곳이 참여해 이 중 경기도가 낸 사업 계획이 심사에서 선정됐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장비를 장착한 응급환자 이송 전용 헬기로 거점 의료기관에 배치돼 5분 이내 의사와 함께 출동한다. 이송 대상은 중증외상, 심뇌혈관질환 등 신속한 응급처치와 이송이 필요한 환자로 현재 전국 6개 지역에 닥터헬기가 배치돼 있다.

헬기 운용사 선정 등 절차를 거쳐 올 연말이나 내년 초 닥터헬기가 아주대병원에 배치될 예정으로, 아주대병원 또는 근처 계류장에 상주하게 된다. 특히 낮 시간에만 운영되던 기존 닥터헬기와 달리 최초로 24시간 운항해 야간 응급환자 이송 업무가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이국종 교수 등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의료진은 지금까지 닥터헬기 대신 경기 재난안전본부의 소방헬기를 이용했다. 소방헬기는 기존 닥터헬기와 달리 24시간 뜬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환자 이송 전용이 아니어서 한계가 많았다.

닥터헬기는 주간만 운항할 때 기준으로 연간 운영비가 소형은 30억원, 중형은 40억원에 달한다. 운영비는 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70%, 30%를 부담한다. 아주대병원에는 중형 헬기를 두기로 했으며, 24시간 운항에 따른 추가 비용이 생겨 연간 운영비는 70억원으로 예상된다.

닥터헬기. 국립중앙의료원 제공
닥터헬기. 국립중앙의료원 제공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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