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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팩트] 집 나간 고양이를 찾는 직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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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팩트] 집 나간 고양이를 찾는 직업이 있다

입력
2018.05.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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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고양이를 찾는 직업이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집 나간 고양이를 찾는 직업이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고양이 탐정’을 아시나요? 의뢰비를 받고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주는 사람을 일컫는데요.

그런데 고양이 탐정이 왜 필요하냐고요? 호주 RSPCA(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 자료에 따르면, 외출한 고양이의 10분의 9가 유실묘가 된다고 합니다. 창 밖의 새를 쫓다가 자기도 모르게 방충망을 뚫고 나가거나, 호기심에 열린 문틈 사이로 나갔다가 자신의 영역 밖으로 나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시쳇말로 ‘멘붕’(멘탈붕괴)이 와 스스로 집으로 돌아오기 쉽지 않기 때문이죠. 서울신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고양이 탐정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지난해 기준 20여 명입니다.

일본은 아예 기업 형태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 반려동물 탐정 사무소가 10여 곳 정도 있습니다. 한 기업의 경우 매년 500~600마리를 찾는다고 하는데요. 그 중 70~80%가 고양이 의뢰라고 합니다.

지난해 일본의 반려묘 두수가 952만 마리로 반려견(892만)을 앞지르면서 고양이 실종신고도 늘어 탐정 서비스도 호황을 맞았다고 해요. 고양이 이름이 적힌 현판을 걸어두고 귀환을 비는 ‘고양이 사당’ 서비스도 등장할 정도라고 하네요. 반려동물 증가의 어두운 이면인 셈이죠.

워낙 소리 없이 재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반려묘가 가출냥이 되지 않으려면 미리 인식표를 달고 방묘창·문을 설치하는 등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고양이 전문매체 ‘캣타임’에서 고양이를 잃어버린 집사를 위한 6가지 수칙을 소개했으니 미리 참고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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