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야구종목에 역대 최다국인 10개국이 출전할 전망이다.
3일 대한체육회와 야구계에 따르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야구에는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홍콩, 몽골, 파키스탄, 태국 등이 참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8개국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한 나라다.
또 주최국 인도네시아와 최근 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에 연속 출전한 필리핀도 대회 참가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야구를 보급 중인 라오스가 전격 참가할 수도 있다. 아시아야구연맹(BFA)은 아시안게임 특성상 참가 희망국에 모두 출전권을 부여한다는 방침이어서 10개국, 많게는 11개국까지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참가국이 9개국 이상이면, 아시아 랭킹 7위 이하 팀끼리 예선전을 치러 2개 팀을 선별한 뒤 상위 6개팀과 함께 총 8개팀이 4개국씩 A, B조로 나눠 1라운드를 치른다. 1라운드 각 조 1, 2위는 2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에서 각 조 1위는 1승을, 조 2위는 1패를 안은 상태에서 반대 조 1, 2위와 경기한다. 2라운드 승리팀은 결승에 올라 금메달 결정전을, 패배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선 6전 전승을 거둬야 한다. 그러나 프로선수들이 참가하는 대만은 물론,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유치한 일본도 프로리그 1.5군이 참가할 가능성이 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프로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1998년(방콕), 2002년(부산), 2010년(광저우), 2014년(인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 도하대회에서는 대만과 일본에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대회 기간은 8월 26일부터 9월1일까지다. 1라운드는 26, 27, 28일 열리고 슈퍼라운드는 29일과 30일 펼쳐진다. 31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9월1일 대망의 결승전과 3-4위전을 함께 치른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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