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령이 영화 '독전'을 통해 파격 변신에 나선다. 마약 조직의 실세 역을 맡아 지금껏 보여준 여성스럽고 우아한 매력을 내던지고 강하고 독한 얼굴로 돌아왔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이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선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건 형사 원호(조진웅)의 강렬한 대사와 함께 리듬감 있는 비주얼 교차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이선생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오연옥(김성령)의 모습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실체 없는 적을 추적하라'라는 카피는 원호가 쫓는 조직의 정체와 이어질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마약 조직에게 버려진 조직원 락(류준열)이 원호의 수사에 협조하는 장면들을 통해 이들의 관계에 대해 어렴풋이 예상케 한다. 이 밖에도 아시아 최대 마약 시장의 거물 하림(故 김주혁), 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차승원)까지 강력한 캐릭터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마약 조직 실세 연옥으로 분한 김성령은 앞서 진행된 '독전' 제작보고회에서 "기존 작품들에 비해서 조직 보스라는 역에 가장 먼저 끌렸다"며 "여러 결정 사항 중에 시나리오가 좋았고, 감독님도 뵙고 싶었던 분이고 배우도 훌륭해서 함께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연출을 맡은 이해영 감독은 김성령에 대해 "비주얼 버스터의 작품에서 비주얼을 담당하셨다. 독한 자들 위에 더 독한 느낌으로 군림하는 인물이다. 영화의 초반 이야기를 확 열어주는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배님의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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