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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탑승 시비’ 집단폭행한 일당 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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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탑승 시비’ 집단폭행한 일당 3명 구속

입력
2018.05.0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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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걷어차고 나뭇가지로 눈 찔러

피해자 실명 위기, 경찰 경위 조사

집단폭행으로 실명 위기 처한 피해자. 연합뉴스
집단폭행으로 실명 위기 처한 피해자. 연합뉴스

광주 광산경찰서는 2일 택시 탑승을 놓고 시비가 붙은 30대 남성을 집단 폭행한 혐의(집단상해)로 박모(3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전 6시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도로 옆 풀숲에서 A(33)씨를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씨를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걷어차고 나뭇가지로 눈을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각한 시력저하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사 소견을 받은 상태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먼저 잡은 택시를 상대방 일행이 타려 했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다. 박씨 일행은 10명이었고 A씨 일행은 5명이 현장에 있었다. A씨는 박씨 일행과 시비가 붙은 친구를 말리려고 뒤늦게 나갔다가 구타를 당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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