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대축제’도 개최
경기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이 어린이날인 5일 정식 개관한다.
2일 용인시에 따르면 처인구 삼가동 시민체육공원 내 주경기장 부대시설의 1층과 지하 1층에 들어선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은 책ㆍ연극ㆍ음악ㆍ미술ㆍ동화ㆍ캠핑ㆍ예술ㆍ유아를 주제로 꾸며졌다.
각 테마별 8개 놀이터에서 놀면서 책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도서관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 3월말 임시 개방 이후 하루 평균 3,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날 키즈아틀리에와 어린이스튜디오 등 새로운 시설을 갖추고 정식으로 어린이들을 맞는다. 8개 키즈아틀리에에는 용인지역 예술가와 청년작가들이 각각 2~5명씩 입주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술작업과 체험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어린이스튜디오 2곳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예술교육을 진행하고,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한 KB다문화스튜디오도 운영한다. 또 영어ㆍ일어ㆍ중국어ㆍ프랑스어 등 다양한 외국어를 구사하는 ‘글로벌 스토리텔러’가 상시 배치돼 어린이들에게 외국 동화를 원어로 읽어준다.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은 월요일ㆍ공휴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도서관 정식개관과 어린이날을 기념한 ‘어린이날 대축제’를 5일 시민체육공원에서 연다. 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하는 축제는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요인사와 어린이,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 경기장 잔디 구장에서 기념식, 가족운동회, 공연,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3군사령부 군악대ㆍ의장대 퍼레이드, 700특공연대의 특공무술, 키즈 걸그룹과 어린이 치어리딩팀의 공연, 마당놀이극 ‘맹 진사댁 경사’가 이어진다.
천연잔디가 깔린 대운동장에서는 온 가족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명랑가족운동회가 열리고, 플리마켓이나 재활용공예 등을 주제로 한 50여 개 체험부스가 설치된다. 17개 푸드트럭이 배치되고, 가족이 도시락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존도 마련된다.
용인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경전철 용인시청역에서 시민체육공원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정찬민 시장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신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정식으로 전관을 공개하는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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