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전남 함평 문화유물전시관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막해 11일간 대장정에 들어간‘제20회 함평나비대축제’에 방문한 관람객이 ‘우리들 어머니들의 일생’을 표현한 문화유물전시관으로 몰려들면서 화제다.
함평군이 20주년을 맞이한 나비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사업비 16억8,000만원을 들여 전시 공간으로 고쳐 개관했다. 이 전시관에서는 196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우리 어머니들의 일생을 테마로 한 각종 생활유물과 모형을 통해 당시의 사회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품 대부분은 함평군 나산면 생활유물전시관 소장 유물 5,100여점이다. 한 공무원이 전시관 유물전시를 위해 빈집을 찾아다니며 1,000여점의 소장품을 구해 전시했다.
전시장을 찾은 충북 증평군 증평여자중학교 한 선생님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현재의 위치에서 과거를 바라보게 하고, 부모님에게는 어릴 적 향수를 느끼게 하는 추억의 전시관이다”며 좋아했다.
군 관계자는 “근ㆍ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유물전시관은 전국 여러 곳에 있지만 ‘어머니의 일생’을 소재로 우리의 효(孝) 사상을 보여주는 전시관은 전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엑스포 박람회장을 찾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즐거워한다”고 좋아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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