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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이슈] 박진영과 구원파, LTE급 해명에도 가려움이 남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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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이슈] 박진영과 구원파, LTE급 해명에도 가려움이 남는 이유

입력
2018.05.02 15:58
수정
2018.11.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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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이 구원파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JYP 제공
박진영이 구원파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JYP 제공

박진영이 ‘구원파’ 연관 의혹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2일 디스패치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의 전도 집회를 이끌었다고 보도하며 해당 집회 사진 등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배우 배용준과 청해진 해운의 대주주인 ‘천해지’의 전 대표이자 ‘구원파’ 사업의 실세로 불리는 변기춘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해당 보도에서는 박진영이 2012년부터 구원파의 세계관을 따르고 있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 같은 보도에 박진영은 같은 날 오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연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해당 집회는 구원파 집회가 아닌 성경공부 집회이며 그 중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왔다”며 “간증문을 올릴 테니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저희에게 입히신 모든 피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시게 될 것”이라고 밝혀 강력한 법정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 2013년 박진영은 9세 연하의 여성과 재혼했다. 박진영과 구원파의 관계에 대한 의혹은 이 때부터 제기됐다.

당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측은 “박진영의 아내가 유병언의 조카라는 인적 관계는 사실이지만 그 외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구원파와 선을 그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JYP에 구원파의 불법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 역시 박진영과 JYP는 거세게 반발했다. 박진영 역시 “저는 지난 몇 년간 많은 종교를 공부해봤으나 여전히 무교다. 더 이상 근거 없는 얘기가 떠돌아다니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처럼 적극적인 부인에도 의혹이 완전히 가시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진영은 구원파 집회가 아닌 성경공부 집회였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집회가 진행됐던 카페와 식사, 집회 물품 조달이 이뤄진 카페 등은 모두 구원파와 관계가 있는 장소들이다. 의혹을 깔끔하게 털어내기 위해서는 더욱 자세한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한편, 이날 보도 이후 박진영이 대주주로 있는 JYP의 주가는 한 때 전거래일 대비 11% 이상 하락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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