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스웨덴 국제탁구연맹 총회서
市 “ITTF 회원국 압도적인 지지”
130여개국 2000여명 참가 예정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 토마스 바이케르트)은 1일 오후 2시(현지 시간) 연맹 총회가 열린 스웨덴 할름스타드 틸로샌드 호텔 콘그레스홀에서 부산을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했다고 2일 부산시가 밝혔다.
이날 국제탁구연맹의 토마스 바이케르트 회장이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로 부산 코리아를 발표하자 유치 공동위원장인 유승민 IOC위원과 박재민 행정부시장, 유치 부위원장인 유남규, 현정화를 포함한 유치단 전원은 환호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하게 된 것은 360만 부산시민의 탁구 사랑과 열정이 이뤄낸 쾌거로, 모든 영광은 부산시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대회 유치를 위해 고생하신 유치단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부산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미국 산호세 등 3개 도시가 이번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 유치 신청을 접수한 가운데 러시아는 총회 직전 유치 철회 의사를 밝혔으며, 미국은 부산과 접전을 펼치다 총회장에서 마지막 표결 전 부산지지를 선언함으로써 부산시가 개최 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부산시는 이번 국제탁구연맹 총회에 시, 대한탁구협회, 부산탁구협회, 벡스코, 부산관광공사로 구성된 유치단을 파견, 부산의 편리한 접근성과 최고급 숙박시설, 최적의 대회 인프라 시설 등을 담은 유치 홍보 동영상과 프리젠테이션, 홍보 브로셔와 기념품을 배부, 국제탁구연맹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대회 유치의향서를 국제탁구연맹에 제출했으며, 올해 3월 1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체육단체 회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승민 IOC위원, 박재민 행정부시장,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을 공동 유치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유치위 출범식을 가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2002년 아시아경기대회, 2005년 APEC 정상회의, 2008년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 2013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2014년 한ㆍ아세안 정상회의, 2017년 ITU텔레콤월드 등 각종 국제 스포츠 및 행사를 개최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역대 최고의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130여개국 2,000여명의 임원, 선수가 참여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월드컵에 버금가는 대회로, 홀수 해는 남ㆍ녀 단ㆍ복식 및 혼합복식 5종목, 짝수 해에는 남ㆍ녀 단체전이 개최되며,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남ㆍ녀 단체전이 열리게 된다.
한편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2020년 3월 22~29일 8일간 일정으로 벡스코에서 130여개국 2,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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