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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진 애큐온캐피탈 회장 “캐피탈-저축은행 시너지, 연내 총자산 5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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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진 애큐온캐피탈 회장 “캐피탈-저축은행 시너지, 연내 총자산 5조 달성”

입력
2018.05.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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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과 디지털 혁신이 목표 달성 원동력

금리인하 등 제2금융권 규제에 선제적 대응

김옥진 애큐온캐피탈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애큐온캐피탈과 저축은행의 협력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애큐온캐피탈 제공
김옥진 애큐온캐피탈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애큐온캐피탈과 저축은행의 협력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애큐온캐피탈 제공

애큐온캐피탈이 복합금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장기 할부금융, 애큐온 페이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려 올해 총자산 5조1,000억원, 당기순이익 803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옥진 애큐온캐피탈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금융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혁신과 캐피탈, 저축은행의 시너지를 위한 협업이 목표 달성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KT캐피탈로 출발한 애큐온캐피탈은 2015년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JC캐피탈에 인수됐다. 2016년 HK저축은행을 인수했고 지난해 말 애큐온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김 회장은 각각 인수한 두 회사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캐피탈과 저축은행의 약점을 서로 보완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령 애큐온캐피탈의 할부ㆍ리스 금융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에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면 애큐온저축은행이 참여하는 하는 방식이다.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의 여유 자금을 저축은행이 예금으로 흡수할 수도 있다.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사장은 “캐피탈이 10년 이상 거래한 기업을 저축은행에 소개하면 저축은행은 신뢰도가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기업도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혁신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 채널 강화에 방점을 뒀다. 주요 쇼핑몰에 할부금융을 제공하고 결제 서비스인 ‘애큐온 페이’도 만들 계획이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달 핀테크 전문기업 코나아이와 손잡고 애큐온 멤버십 코나카드를 선보였으며 애큐온저축은행은 올해 1월부터 비대면 대출 서비스인 ‘모바일자동신용대출’을 출시했다.

최고금리 인하 등 금융당국의 제2금융권 규제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전문모집인(에이전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보험회사 등 다른 금융회사와의 제휴를 통해서 우량 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내부적으로는 금융당국 등 사회에서 요구하는 금리 수준보다 더 낮은 수준의 금리를 더 빠른 시점에 제공하자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감독당국이 최고 금리를 연 20%까지 낮춘다고 하면 우리는 17~18%까지도 낮추겠다는 내부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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