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46)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연루 의혹을 부인하며 이를 보도한 연예매체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진영은 2일 인스타그램에 "제 개인적으로나 혹은 JYP 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 속칭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는데 구원파라구요?"라며 이렇게 밝혔다.
"도대체 저와 우리 회사에게 입히신 피해를 어떻게 책임지시려고 사실 확인조차 없이 이런 글을 보도하신거죠?"라고 반문했다.
박진영에 따르면, 그는 최근 돈을 내고 장소를 빌려 성경 공부를 주도했다. 그 자리에는 100명이 모였고, 구원파에 속한 이들도 박진영의 강의를 듣고 싶다며 함께 했다.
박진영은 "전 4년 전 친구와 둘이 일주일에 두 번 모여 성경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가 더해져 이제 한 30명 정도 모이는 모임을 하고있다"면서 "근데 이게 속칭 '구원파' 모임이라구요?"라고 썼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제 간증문을 올릴 테니 꼼꼼히 한 번 봐주시죠"라면서 "그 내용 중에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당신들의 취재는 합당한 것이겠지만 만약 없다면 저희에게 입히신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별렀다.
그러면서 트위터에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쓴 장문의 간증문도 게재했다.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박진영과 구원파의 관계를 파헤치겠다며, 박진영이 이끈 집회를 취재한 내용을 내보냈다. 이 자리에는 박진영과 친분이 두터운 배우 배용준(46)도 함께 했다.
박진영이 '세월호' 소유주 청해진해운의 관계사를 운영한 변기춘씨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디스패치가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박진영의 부인이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1941~2014) 전 세모그룹 회장의 조카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원파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유 전 회장은 구원파의 지도자로 알려졌다. 당시 박진영은 무교라며 구원파와의 관련설을 일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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