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문을 닫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로 기흥중학교가 시민을 위한 교육ㆍ체육시설로 다시 태어난다. 도심 속 폐교를 재활용하는 전국 첫 사례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시는 경기도교육청과 이런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용인시와 도교육청은 2022년까지 기흥중학교를 (가칭)경기도 체육건강교육진흥센터 및 용인시 평생교육시설로 재단장한다. 용인시는 경기도교육청이 무상 제공하는 부지에 2022년까지 150억원을 투입,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3,300㎡ 규모의 실내체육관 수영장 등을 갖춘 별관을 건립한다. 15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도 새로 만든다.
도교육청은 75억원을 들여 지상4층 연면적 6,500㎡ 규모의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가칭)경기도체육건강교육진흥센터 및 용인시 평생교육시설로 활용한다. 기흥중은 학생수가 줄어 신갈중과 통합될 예정이다.
1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재정 교육감은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말했고, 정찬민 용인시장은 “도심 속 폐교활용의 성공적인 사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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