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영화 ‘보리 vs 매켄로’ 스페셜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이번 스페셜 포스터는 테니스공을 연상하게 하는 5월 신록의 산뜻한 색감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그리고 두 주인공의 집념어린 표정이 시선을 잡아챈다.
지난 80년대 전 세계가 열광했던 두 테니스 전설, 비외른 보리 역의 스베리르 구드나손과 존 매켄로 역의 샤이아 라보프는 포스터로 알 수 있듯이 헤어스타일부터 의상까지 실존 인물의 외형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포스터속 두 선수의 모습 사이로 더해진 ‘승리의 기쁨도 패배의 굴욕도 당신의 삶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라’는 문구는 가슴 찡한 감동까지 예고한다.
지난해 9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미리 선보여 평단과 영화계 관계자들의 격찬을 이끌어냈던 ‘보리 vs 매켄로’는 80년 윔블던 우승컵을 다퉜던 보리와 매켄로의 뜨거운 대결 실화를 담았다.
스웨덴 출신의 보리는 냉철하고 빈틈없는 경기 운영으로 ‘아이스맨’이란 애칭을 얻었던 테니스 제왕이다.
매켄로는 동물적인 감각과 거친 돌발행동으로 ‘코트의 악동’이라 불렸다. 경기가 안 풀릴 때 라켓을 바닥에 내리쳐 부숴뜨리고 욕설을 섞어가며 심판에게 항의하는 등 매켄로가 경기중 자주 보여줬던 모습들은 훗날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남았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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