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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입양됐던 여성, 45년 만에 생모와 극적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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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입양됐던 여성, 45년 만에 생모와 극적 상봉

입력
2018.05.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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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 전경
대구지방경찰청 전경

45년 전 프랑스로 입양된 50대 여성이 경찰 도움으로 어머니와 상봉하게 됐다.

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973년 대구 남구 모 보육원에 입소해 이듬해 프랑스로 입양된 이 모(프랑스면 마거릿·55)씨가 생모를 애타게 찾는다는 신고가 장기실종수사팀에 접수된 것은 지난달 19일이다.

경찰은 이후 보육원 입소카드에 적힌 이씨의 생모 이름으로 소재지를 추적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이메일 등으로 이씨와 수차례 접촉한 결과 입소카드에 적힌 생모의 이름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이씨가 기억한 생모의 성은 이씨가 아니라 송씨였던 것.

이씨는 2년 전에도 생모를 찾기 위해 한국에 왔지만, 헛걸음만 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생모 이름과 사진 한 장을 넘겨받아 행정 전산망을 통해 다시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이씨가 기억하는 생모의 나이를 토대로 1925년부터 1950년에 사이에 태어난 사람 중 같은 이름을 가진 10여명을 추려낸 뒤 일일이 대조했다.

확인 결과 보육원 입소카드에 이씨라고 적혀 있던 생모는 현재 부산 남구에 거주하는 송모(83)씨로 밝혀졌다.

경찰은 송씨와 접촉해 45년 전 헤어진 딸 이씨와의 재회 의사를 확인한 뒤 만남을 주선했다.

네덜란드 출신 회계사와 결혼해 사는 이씨는 이날 남편과 함께 대구지방경찰청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씨 부부는 이날 낮 부산으로 내려가 생모와 극적으로 상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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