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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장소 날짜 며칠 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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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장소 날짜 며칠 내 발표”

입력
2018.05.0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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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언급한 판문점 회담 성사 가능성 주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정상 중 처음으로 모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 회동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정상 중 처음으로 모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 회동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날짜와 장소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전날에는 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직접 거론한 바 있어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담판 지을 북미 정상회담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최근 발생한 사우스웨스트항공 비상착륙사고 당시 탑승 승무원과 승객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회담 장소와 날짜가 며칠 안으로 발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회담 장소와 관련해 “명단이 좁혀졌다”며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곧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그의 노벨평화상 수상 자격이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북핵 문제 해결에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아주 좋게 말해준 것 같다”고 화답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매우 관대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을 끝내는 것이다. 그것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맥락상 북핵 문제를 지칭한 것을 보인다. 그는 또 한반도 평화체제와 관련해 “나는 평화를 원한다. 그것이 중요하다”면서 “큰 문제였는데, 잘 해결될 것 같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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