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4-3으로 뮌헨을 눌렀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열리는 리버풀(잉글랜드)과 AS로마(이탈리아)의 승자와 결승 단판 승부를 펼친다. 올해도 정상에 오르면 대회 사상 처음으로 3연패를 달성한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9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카림 벤제마가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행운의 득점을 기록했다. 뮌헨 코렌틴 토리소가 골키퍼 슈벤 울라이히에게 백패스했는데 울라이히가 이를 잡지 못했고, 벤제마는 이 공을 가로채 가볍게 골로 마무리 지었다.
다급해진 뮌헨은 후반 18분엔 동점골을 만들었다. 뮌헨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오른쪽 사각지대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뮌헨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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