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중 두 번째로 높아
프리미엄폰 제일 비싼 나라는 이탈리아
국내 삼성 LG 애플 스마트폰 출고가를 해외 주요국과 비교한 결과, 최신 프리미엄 제품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지만 삼성전자 갤럭시J5와 LG전자 G6, 애플 아이폰7 가격은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J5(2017년 7월 출시ㆍ출고가 34만4,300원)와 LG G6(2017년 3월 출시ㆍ81만9,500원)이 각각 주요 7개국과 6개국 중 2위를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7(2016년 10월 출시ㆍ86만9,000원)도 14개국 중 두 번째로 비쌌다.
최신형인 갤럭시S9과 아이폰X(텐) 출고가 비교에서는 이탈리아가 가장 비싼 곳으로 조사됐다. 2018년 4월 기준 이탈리아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9(64GB) 출고가는 118만5,728원으로 미국 한국 캐나다 네덜란드 중국 스위스 아일랜드 등 주요 13개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은 95만7,000원으로 미국(92만7,962원)에 이어 두 번째로 저렴했다.
갤럭시S8(64GB)의 경우, 한국에서는 갤럭시S9 출시에 맞춰 출고가가 3월 93만5,000원에서 4월 79만9,700원으로 낮아져 13개국 중에서 네 번째로 저렴했다. 가장 저렴한 곳은 스페인(76만2,827원), 가장 비싼 곳은 109만3,504원인 이탈리아였다.
아이폰X(64GB)이 가장 비싼 곳 역시 이탈리아(158만975원)로 나타났다. 한국 출고가는 136만700원으로 14개국 중 다섯 번째로 낮게 조사됐다. 미국 아이폰X 출고가가 115만9,95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LG V30(64GB) 한국 출고가는 94만9,300원으로 8개국 중 세 번째로 낮았다. V30가 가장 저렴한 곳은 네덜란드(79만7,991원), 비싼 곳은 벨기에(118만5,728원)였다.
방통위는 이와 같이 휴대폰 국내ㆍ외 가격 정보를 담은 ‘휴대폰 국내외 가격비교 사이트’를 오는 2일 오픈한다. 비교 대상 제품은 총 11종이다. 각국 1위 및 2위 이동통신사 출고가와 제조사가 별도로 판매하는 자급 단말기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게시한다. 결과는 방송통신이용자 정보포털(www.wiseuser.go.kr), 방통위 홈페이지(www.kcc.go.kr), 통신요금 정보포털(스마트초이스, www. smartchoi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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