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한 달 부상으로 결장했던 각 팀의 주축 선수들이 5월에 줄줄이 복귀, 중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심 선수들의 ‘줄 부상’ 악재로 팀 전체 활력까지 잃은 넥센은 어느 팀보다도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일단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엔트리에서 빠진 박병호가 오는 8일을 전후해 가장 먼저 팀에 돌아온다. 팀의 구심점인 서건창은 복귀 시점이 이달 말 정도로 조금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뼈에 멍이 들어 타박상 중 가장 심한 상태”라며 “다른 훈련 없이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투수 로테이션의 든든한 버팀목인 최원태도 등판을 한번 미뤘다. 지난달 18일 NC전 완투패(1실점) 등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고도 2연패한 최원태는 경기 후 어깨 근육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재활에 들어갈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불펜 피칭 뒤 등판 일자를 조정할 계획이다.
KT 주전포수 이해창은 1일부터 합류, 중위권 싸움이 한창인 팀에 큰 힘을 보탰다. 시즌 초 수비는 물론, 타율도 0.325를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치던 이해창은 지난달 18일 발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다시 돌아왔다.
KIA도 이날 안치홍, 이범호가 복귀하면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KIA는 특히 타선에 기복을 보이면서 5할 승률이 무너졌기에 중심 타자들의 복귀가 더없이 반갑다. 투수쪽에서는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윤석민이 얼마나 빨리 자신의 페이스를 끌어올려 1군에 합류하느냐가 주요 관심사다.
삼성 중심타자이자 외야 수비의 핵심 구자욱은 오는 10일을 전후해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군에 합류해 재활 중이다. 허리 통증으로 재활 치료에 전념했던 투수 우규민도 1일 1군 훈련에 합류했다. 1군 등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감독ㆍ코치진이 우규민의 상태를 직접 점검하면서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NC는 장현식이, 롯데는 박세웅이 돌아와야 마운드에 안정감이 생긴다. 특히 박세웅은 5월 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두 두산은 계투진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다. 부상으로 이탈한 이용찬과 이현승이 돌아와 각각 선발진과 불펜에 힘을 보태야 한다. 이번 주말 2군 경기에 출전해 마지막 컨디션을 점검한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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