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만㎡ 부지 1조2000억 투입
조성과정ㆍ참여자 활동 등 담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26년 만에 마무리 되는 율촌제1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역사(役事)를 책으로 엮어내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광양경자청은 이에 따라 율촌1산단 조성공사에 참여한 공무원과 건설사업관리기술자 등 16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거쳐 6월까지 건설지를 발간할 예정이다. 자문위는 산단 조성의 전문적인 내용뿐 아니라 건설참여자들의 활동과 건설과정의 에피소드 등을 관계자 인터뷰, 사진, 기사 등을 활용해 알기 쉽게 제작할 방침이다.
행정구역상 여수ㆍ순천ㆍ광양 3개시에 걸쳐 있는 율촌1산단은 1992년 6월 산업단지로 지정ㆍ고시됐으며 올해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공정률 99%로 그 동안 국비와 민간자본 등 1조2,000억여원이 투입됐다. 총 911만㎡ 부지에 1차 금속과 조립금속ㆍ기계장비ㆍ전기 등 13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신산업 성장의 발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1994년 8월 현대자동차와 산단 대행개발계약을 체결한 후 12월에 공사를 위한 첫 삽을 떴으나 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거친 데 이어 2005년 12월엔 현대자동차의 내부사정으로 인해 대행개발계약이 해지되면서 2006년부터 광양경자청이 직접 개발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강효석 광양경자청장 직무대리는 “율촌1산단 토목역사의 주요 발자취를 정리ㆍ발간해 지역민, 건설관계자와 공유하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했다”며 “율촌1산단 건설지 발간자료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산단 조성사업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되고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