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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ㆍ과기부 둥지 틀 세종신청사 입지 다음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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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ㆍ과기부 둥지 틀 세종신청사 입지 다음달 나온다

입력
2018.04.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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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선정위 첫 회의 갖고 결정키로 의견 모아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전할 정부세종신청사의 입지가 다음달 나올 전망이다.

3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정부세종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입지를 다음달 중 결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입지선정위는 총괄기획가와 건설청,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등 관련 기관 공무원과 주민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신청사 입지의 기본 방향과 후보지를 면밀히 검토해 최종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건설청은 총 사업비 3,833억원을 들여 연면적 16만2,271㎡ 규모의 신청사 건립 구상안을 이달 초 착수한 연구용역에 제시했다. 신청사 규모는 정부세종1청사(어진동)와 2청사(나성동)를 합친 62만9,145㎡의 25.8%에 이른다.

연구용역을 맡은 (사)대한국토ㆍ도시계획학회는 ▦행복도시건설 기본계획, 개발계획 등 상위 도시계획과 관련법령 ▦이전기관 현황 및 교통, 도시기반시설 등 환경분석 ▦지질 및 지형도 분석 등 토지이용현황과 제반사항 등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신청사의 입지는 정부세종청사 우정사업본부 인근 유보지 두 곳과 국세청 옆 유보지, 기존 정부세종청사 인근 상업용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상업용지가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청사에는 올 1월 말 기준 행안부(915명ㆍ재난안전관리본부 제외), 과기부(777명) 등 1,692명의 공무원이 입주한다. 세종시로 이전한 인사혁신처(300명)와 소방청(189명) 및 기존 정부세종청사 일부 부처도 추가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청은 애초 연구용역을 통해 8월쯤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부처 이전이 시급한 만큼 신청사 건립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입지 결정 시기를 앞당기게 됐다. 건설청은 입지가 결정되고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 그 결과를 토대로 신청사 설계 기본개념을 도출하고, 설계공모 지침을 수립해 2021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정래화 건설청 공공청사기획과장은 “현 정부세종청사와의 조화, 연계성 등을 잘 살펴보고, 정부행정기능 효율성도 꼼꼼히 따져 최적의 위치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행안부와 과기부의 세종시 이전을 위한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 변경안’을 지난달 29일 관보에 고시했다. 행안부는 내년 2월까지, 과기부는 내년 8월까지 민간건물을 임차해 세종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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