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다낭 등 4개 노선 추가 취항
광주시 전남도 활성화 손 맞잡아
서남권 거점공항을 꿈꾸는 무안국제공항에 저비용 항공사의 해외 정기노선이 늘어나 공항 활성화의 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전남도는 30일 무안공항 회의실에서 광주시와 무안군 등 자치단체, ㈜제주항공, 한국공항공사, 부산지방항공청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과 신규 취항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에서 광주시는 전남도와 함께 제주항공이 광주ㆍ전남지역을 운항하는데 필요한 행정ㆍ재정적 지원에 협조하고, 제주항공은 무안국제공항과 해외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다양한 정기ㆍ부정기 노선 개발 및 해외 관광객 유입을 위한 현지 홍보마케팅에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제주항공이 무안공항에서 여객처리, 시설 사용 등 제반 사항과 마케팅 지원 등에 대해 협조키로 약속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50번째 정기노선인 일본 오사카(주 8회)를 시작으로 5월 1일 베트남 다낭(주 2회), 2일 태국 방콕(주 4회) 정기노선을 운항키로 했다. 또 7월쯤 무안~타이베이 운항(주 5회)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기여행지인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을 시작으로 더 많은 도시에 항공기를 운항하겠다”며 “무안공항을 제3의 허브로 확실하게 키워 지역 여행자 편의와 지방공항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제주항공 유치를 발판으로 일본과 대만 등 해외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2014년 티웨이항공 유치 후 현재까지 6개 항공사가 주 200회 이상 국제노선을 운영하는 대구공항의 사례에 전남도는 주목하고 있다. 개항 이래 무안공항 이용객은 모두 170만여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관광객 이용자 수는 30만여명으로 전체의 17.6% 수준에 그친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박경우 기자 gwpark@ 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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