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장난감 판매가 늘면서 국산 장난감을 위협하고 있다. 10만원 이상 고가 장난감의 매출 비중도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자상거래업체 티몬이 최근 3년 4개월(2015년 1월~2018년 4월)의 장난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수입 장난감 매출 비중은 2015년 22%에서 올해 47%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유아동 장난감 매출에서 ‘터닝메카드’ ‘뽀로로’ 등 국산 비중은 2015년 78%에서 2016년 79%로 늘었으나 지난해 비중이 크게 줄며 65%를 기록했다. 글로벌 완구회사 ‘스텝2’의 이지리빙 주방노링와 입체 자석교구 맥포머스, 일본 애니메이션 소재 장난감 베이블레이드 팽이 등이 순위권으로 치고 올라온 결과다. 올해 4월까지 수입 장난감 매출 점유율은 47%까지 치솟았다.
수입 제품 점유율이 오르며 고가 장난감의 매출 비중도 높아져 10만원 이상 제품 비중도 2015년 15%에서 올해 들어 20%로 5%포인트 상승했다. 임석훈 티몬 리빙본부장은 “정서 발달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교육 교구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기에 특화된 유명 해외 제품 구매가 늘어났다”며 “캐릭터 위주의 단순 장난감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능과 교육 목적을 갖는 수입 브랜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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