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그룹 옹알스 멤버 조수원이 혈액암으로 투병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우 차인표는 지난 2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조수원의 혈액암 투명 사실을 알렸다. 조수원은 혈액암 진단 판정을 받고 2년째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불구하고 조수원은 넘치는 열정으로 개그 공연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차인표는 옹알스의 미국 진출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드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지난주에도 항암치료 하고 온 사람이 끊임없이 나아가려고 한다. 남을 웃기는 직업은 숭고하고 고귀하다"고 말했다.
차인표가 극찬한 조수원은 지난 2000년 KBS 공채 15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동기는 정종철, 남상호, 홍종호 등이다. KBS2 '개그콘스터'에서 옹알스로 존재감을 드러내던 조수원은 2008년 MBC '개그야'로 이적했다.
조수원은 옹알스에 속하면서 다채로운 개그를 펼쳤다. 그는 옹알스 멤버 조수원, 조준우, 채경선, 최기섭, 이경섭, 최진영, 하박 등과 함께 마임, 저글링, 비트박스 등 비언어적 퍼포먼스를 자랑,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결과 이들은 지난해 8월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2017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아시안 아트 어워드 베스트 코미디 위너 상을 수상했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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