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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송파을 출마선언 “자유있는 삶 지키겠다”

입력
2018.04.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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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키즈'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재선거 예비후보는 30일 "미투에서 갑질까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비뚤어진 권력에 힘들어 하는 수많은 젊은이와 직장인 선후배들의 자유가 있는 삶을 지키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같은 앵커출신인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와 3파전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배 예비후보는 이날 공천신청을 한 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과 공동체의 자유를 지키고 당과 정치를 바꾸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며 출마선언을 시작했다.

MBC 앵커 출신인 그는 자신을 "정권의 탄압을 받은 언론인이지만 동시에 직장권력의 힘 앞에 좌절했던 젊은 여성 직장인"이라고 소개하고 "송파와 자유시민을 위한 정치 마이크를 잡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의 자유를 집단의 이름으로 억누르는 권력 앞에서 엄청난 압박과 자유의 갈증을 느꼈다"며 "방송뉴스 마이크는 내려놔야 했지만 새로운 정치의 마이크를 잡고 우리의 자유를 지키고 넓히기 위해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파와 관련해선 "'송파다운 송파, 품격 높은 송파'를 위해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교육, 안전, 복지 등 민생현안을 해결해 주민행복 증진에 집중하겠다"며 "정권의 입맛에 맞춰 도를 넘어서고 있는 재건축 규제와 재산권 침해를 막아내겠다"고 약속했다.

배 예비후보는 "좌우의 균형이 무너져 정권의 전횡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면 권력은 독단으로 흐른다"며 "한국당 변화와 세대교체의 출발이 되겠다. 배현진과 한국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최 후보와 경쟁하게 된 것과 관련 "제가 만난 송파 주민들은 권력자의 복심이라거나 권력에 기대는 정치인이 아니라 송파에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정치인을 바란다고 느꼈다"며 "송파의 목소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 정권에서는 언론탄압이 없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언론탄압이 없었다고 자부하고 싶다"며 "(MBC 앵커로 일할 당시) 뉴스 최종 편집자로서 강제적 요청을 들은 게 없거 자율적 환경에서 뉴스를 했다. 편집부터 최종 뉴스 전달 순간까지 탄압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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