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30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자유한국당의 비판에 대해 “한국당이 위장 평화쇼라고 폄하하고 가짜 안보장사로 재미를 보던 과거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국민과의 개헌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민생 추경에도 사사건건 반대하며 공당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면서 “대한민국 보수도 맹비난을 하기 전에 역할을 찾아서 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이어 “한국당은 자기 식구를 챙기려고 5월 방탄국회를 준비하는 한심스러운 작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금 국민이 정치권에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초당적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이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판문점 회담에 대해 “종전선언과 비핵화 평화체제로 가는 대장정의 시작”이라고 규정하며 “민주당은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평화가 밥이며 민생이고 미래로, 대한민국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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