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애니팩트] 개도 질투의 화신이 될 수 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애니팩트] 개도 질투의 화신이 될 수 있다

입력
2018.04.30 10:23
0 0
개도 질투의 화신이 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개도 질투의 화신이 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반려인이라면 ‘개도 질투를 느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텐데요. 특히 반려견이 다른 개와 있을 때 질투를 느끼지 않도록 배려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UCSD) 크리스틴 해리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반려견 36마리와 그들의 반려인을 대상으로 3가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먼저 반려인에게 버튼을 누르면 짖는 것은 물론 꼬리도 흔드는 ‘강아지 인형’을 준 뒤, 쓰다듬고 부드러운 말투로 말을 거는 등 진짜 개를 상대하듯 놀게 했습니다. 다음으론 핼러윈 때 사용하는 ‘호박등’을 갖고 진짜 강아지와 놀듯이 연기하게 했습니다. 마지막엔 ‘노래가 나오는 그림책’을 마치 어린아이에게 들려주는 것처럼 읽어보도록 한 뒤 개들의 반응을 살폈는데요.

실험 결과 개들은 강아지 인형에게 가장 부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인형과 반려인 사이에 끼어 들려고 하거나 인형을 밀쳐내려 했고, 심지어 인형을 무는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 개도 있었다고 해요. 이때 86%의 개들이 인형의 엉덩이 냄새를 맡으려고 한 것으로 보아, 개들이 인형을 진짜라고 여겼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추측했습니다.

개들이 질투심을 느낀 것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의 ‘라이벌’과 반려인 사이의 관계를 깨려고 한 것도 흥미로운데요. 연구진은 이에 대해 “중요한 사회적 관계를 보호하려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질투의 화신이 되지 않도록, 반려견의 감정까지 섬세하게 살펴봐야겠습니다.

▶     동그람이 페이스북 방문하기

▶     동그람이 포스트 방문하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