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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동물원 재개장… AI 여파 휴원 4개월만

입력
2018.04.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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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아들이 인천대공원에서 사슴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어린이집 원아들이 인천대공원에서 사슴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이 5월 1일 다시 문을 연다. 고병원성(H5N6)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1월 6일 긴급 휴원에 들어간 이후 4개월만이다.

인천시는 최근 AI 위기 경보가 하향 조정됨에 따라 근로자의 날(5월 1일)에 맞춰 인천대공원 동물원을 재개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천대공원 측은 “서울대공원 등 대형 규모 동물원은 (동물을 넣어 기르는) 동물사 간 간격이 넓어 조류사만 관람을 제한하는 게 가능했지만 인천대공원은 조류사 위치 특성상 따로 관람을 제한하는 게 어려워 재개장이 늦어졌다”며 “재개장 후에도 AI 차단을 위해 방역소독과 소독발판 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대공원은 휴원 기간에 다른 동물원과 동물 교환을 추진, 작은 캥거루로 불리는 왈라비, 남미 너구리인 코아티 2종 5두를 추가했다. 또 캥거루와 유사한 왈라루, 과나코, 꽃사슴 방사장을 확장하는 공사도 마쳤다.

2001년 개장해 매년 30만명이 찾는 인천대공원 동물원에는 사막여우와 일본원숭이, 마모셋원숭이, 미어켓, 타조, 코요테, 독수리 등 46종 281마리 동물이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과 추석에 하루씩 휴원한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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