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이상 아파트 460개 단지
道, 리모델링 기본계획 승인
경기도가 고양시가 수립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고양시내 공동주택 리모델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30일 고양시 리모델링 기본계획에 따르면 고양시는 시내 460개 공동주택 단지 가운데 51개 단지는 유지관리형, 394개 단지는 맞춤형, 15개 단지는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으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유지관리로 분류된 단지는 성능유지 시설 개선, 맞춤형은 성능향상 시설 개선과 대수선, 개조 등이 가능하다. 세대수 증가형은 증축과 개축을 통해 세대수를 늘릴 수 있다. 현행 제도상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공동주택 가운데 안전진단 C등급 이상을 받은 공동주택은 기존 세대수의 15% 이내에서 세대수 증가가 가능하다.
도는 고양시내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수요는 총 15개 단지 1만622세대로 리모델링 시 1,198세대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리모델링이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15개 단지가운데 8개 단지는 2020년까지 1단계로, 7개 단지 등 2025년까지 2단계로 나눠 리모델링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은 리모델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3년 12월 24일 개정된 주택법에 따라 도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시장은 10년 단위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대상 지자체는 도내 수원 성남 안양 용인 부천 안산 화성 고양 남양주 등 9개 시로, 도가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승인한 것은 2015년 12월 성남, 2016년 4월 안양, 같은 해 12월 수원, 안산에 이어 고양이 5번째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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