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남북정상회담 다음날인 28일 중구 세종대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비무장지대(DMZ) 평화여행’을 떠나는 시민 100명에게 인사하고 배웅했다.
DMZ 평화여행은 참가자를 셔틀버스 4대에 태우고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최북단 ‘도라 전망대’를 거쳐 미2사단 캠프 그리브스에 도착, 가야금 공연과 역사강사 최태성씨의 강의를 한 뒤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거쳐 돌아오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회담 지원단이 6ㆍ13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관련 활동이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지에 대해 시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법령 및 조례에 근거가 있다면 가능하지만 기부 행위 등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답변을 받은 뒤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한 온라인 마켓에서 참가 신청을 받아 4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행사는 1인당 5,000원의 참가비를 받고 치러졌다. 시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국민들의 평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봄 여행주간 행사의 하나로 페이스북에서 ‘평화 염원 SNS’ 댓글달기 행사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서 ‘봄바람타고 떠나는 공감여행’을 입력한 후 한반도 평화염원 댓글을 남기는 것으로, 20명을 선정해 최태성씨의 저서와 커피쿠폰 등이 담긴 ‘평화 랜덤 박스’를 선물한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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