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출국장 면세구역(보안구역) 쓰레기통에서 시가 3억5000만원 상당의 금괴 7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5시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구역에서 환경미화원이 쓰레기통을 비우던 중 1kg짜리 금괴 7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보안구역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반입 경로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인 A씨가 면세지역인 홍콩에서 금괴를 구입해 한국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일본으로 가려던 중 세관의 검색에 겁을 먹고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래 쓰레기통에서 다량의 금괴가 발겨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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