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 길고 매우 좋은 대화 나눠”
백악관 “북한의 평화와 번영은 완전한 비핵화에 달려”
한미 국방장관 통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일이 매우 잘 되고 있다”며 “북한과의 회담 시간과 장소가 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길고 매우 좋은 대화를 막 나눴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75분간 전화 통화로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한 뒤 곧바로 트위터에 이를 알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진행중인 협상들을 알려주기 위해 아베 일본 총리와도 통화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9시 15분부터 10시 30분까지 1시간 15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확인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북미 정상) 회담에 앞서 한국과 미국간 긴밀한 조율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며 “계속 긴밀히 접촉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은 미국과 한국, 국제사회가 최대 압박 캠페인을 통해 적용한 전례 없는 압박이 중요한 계기를 이끌었다는 데 동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북한의 평화적이고 번영하는 미래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 국방장관도 이날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국 장관은 다수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반영된 대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달성하는 외교적 해법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데이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 전했다. 두 장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들을 이행하고 CVID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도록 긴밀한 조율을 계속하기로 약속했다.
송 장관은 또 판문점 선언을 평가하고 비핵화 공동 목표를 이루면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노력을 되새겼다고 화이트 대변인은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 군사력의 모든 영역을 사용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철통 같은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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