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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성폭행 혐의’ 이재록 목사, 2차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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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성폭행 혐의’ 이재록 목사, 2차 소환 조사

입력
2018.04.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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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2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재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출석한 받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 뉴시스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2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재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출석한 받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 뉴시스

여성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75) 목사가 28일 경찰의 두 번째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40분쯤 상습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목사를 소환했다. 이 목사는 이날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여성 신도들의 피해 진술을 바탕으로 성폭행ㆍ성추행, 상습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경찰은 26일에도 이 목사를 불러 14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 목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목사는 1990년대부터 2015년까지 만민중앙성결교회 여성신도들을 수십년간 간 성추행 및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교회 지도자로서의 지위와 피해자들의 신앙심을 이용해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목사가 속한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신도수가 13만 명에 이르는 대형교회로, 교회 측은 이 목사를 둘러싼 혐의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달 초 성폭행 사실을 주장하는 여성 신도 6명이 고소장을 제출하자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고소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경찰에 피해를 진술한 다른 신도까지 합하면 성폭행 피해자는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목사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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