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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여정 짝궁" 수행원 말에…"나와 경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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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여정 짝궁" 수행원 말에…"나와 경쟁해야 한다"

입력
2018.04.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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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남북 수행원들이 27일 오후 판문점에서 친교산책 행사를 수행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상회담 남북 수행원들이 27일 오후 판문점에서 친교산책 행사를 수행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공동 기념식수 직후 '도보다리'에서 사실상 '단독회담'을 가지는 동안 남북 공식수행원들도 환담을 나눴다.

도보다리 회담이 당초 예상보다 길게 진행되는 동안 한편에서는 수행원들 역시 허물 없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남북 협력관계는 우리 (김여정) 부부장이 역할을 많이 할 거라고 직접 말씀 하셨다. 일부 언론이 제가 짝꿍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일부러 흘린 것 같은데요"라며 임 실장의 말을 받았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역시 "경쟁이 심할 것 같다. 나와 경쟁해야 한다"고 웃음 섞인 농담을 이어갔다.

또 임 실장은 김 위원장의 '만리마'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이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더 빠른 말을 만들어야겠다"고 답해 좌중의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대단히 기쁜 일이죠"라고 거들었고, 김여정 제1부부장 역시 "현실인지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훈 원장이 "대동강에 꽃이 화창하죠? 개나리가 많이 피죠?"라고 묻자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대동강 쪽에 쫙(피었다)"고 답했다.

서 원장은 "통일이 된다면 남측에서 (북한)관광지 가이드를 차려야겠다"고 말하자 조명균 장관이 "저랑 같이 차리자"며 거들기도 했다.

이 밖에도 조 장관이 "지난 2월9일이 이제 옛날 같다"고 말하자 리선권 위원장도 "아득한 옛날 같다. 추워서 담요 다 무릎에 둘렀었다"고 화답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석달 남짓한 기간에 북남관계가 손바닥처럼 뒤집어졌다"며 손바닥을 뒤집어 보이기도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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