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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인근 전지훈련장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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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400m 1위
박태환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 높여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 참가 및 전지 훈련장 제공 등 남북 간 스포츠 교류 협력을 구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7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회가 되도록 준비 중”이라며 “내년 사전 점검대회(테스트 이벤트) 때 북한선수단이 참가하고, 개최도시인 광주에서 전지훈련도 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및 단체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은 내년 7월 12∼28일(17일간),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광주세계마스터스수영선수권은 8월 5∼18일(14일간) 광주 남부대, 염주체육관, 조선대, 여수엑스포 해양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한편 이날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8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전에서 박태환이 3분46초50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르며 오는 8월 개최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박태환은 앞서 열린 예선에서도 10명 중 1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의 이 종목 개인 최고 기록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3분41초53이다. 개인 최고 기록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경기 전 세웠던 목표는 달성했다. 박태환은 24일 입국 당시 “자유형 400m에서 46초대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수영의 기대주’로 떠오른 안세현(23ㆍSK텔레콤)도 이날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8초26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안세현은 2017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접영 100m 5위, 200m 4위에 올라 한국 여자 수영선수로는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28일), 200m(29일), 1500m(30일) 경기에 차례로 나서고, 안세현은 여자 접영 50m(28일), 200m(30일) 경기에 참여한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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