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정상회담장으로 쓰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북측 경호원이 김정은 위원장이 방명록을 쓰기 위해 앉는 자리를 검색하고 소독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이날 양 정상이 도착하기 전 평화의집에 온 북측 경호원들은 김 위원장이 방명록을 쓰기 위해 앉을 의자를 세심하게 살펴봤다. 한 경호원은 소독약으로 보이는 분무기를 의자에 뿌린 뒤 흰색 천으로 김 위원장이 앉는 곳과 등받이, 팔걸이 등을 정성스레 닦아냈다. 다른 경호원은 검은색 가방에서 헤드폰처럼 생긴 전자장비를 꺼내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와 서명대에 갖다 대 도청이나 폭발물을 검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판문점=고영권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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