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이루어진 남북 정상의 만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시청률에서도 나타났다.
27일 실시간 시청률 조사회사 ATAM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9~30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만나 첫 악수를 나눈 순간 시청률이 지상파 방송 3사와 종편 4사, 보도채널 2사를 통틀어 34.06%를 기록했다.
전일 같은 시간대 시청률(17.41%)보다 16.65%포인트 높은 수치다. 남북 정상이 MDL에서 처음 만나고, 북한 최고 지도자가 우리 땅을 밟는 최초의 순간인 만큼, 시청자들의 눈이 더 쏠린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 별로는 KBS1 8.48%, MBC 7.53%, SBS 4.92%, JTBC 7.82%, TV조선 2.37%, MBN 1.23%, 채널A 0.17%,, YTN 1.45%, 연합뉴스TV 0.09%로 각각 나타났다.
이어 낮 12~1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의 특별 생중계 시청률은 20.65%를 기록했다. 전일 같은 시간대 시청률(13.19%)보다 7.46%포인트 상승했다. 오후 5시 58분~6시 13분 판문점 남북공동선언문을 공동 발표할 때는 시청률이 28.28%로 나타났다. ATAM은 수도권 700가구를 기준으로 실시간 시청률을 집계한다.
연예계에도 남북 정상의 만남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스타들은 남북 정상이 악수하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통일의 바람을 남기며 팬들과 감동을 나눴다. 국가유공자의 딸인 가수 겸 배우 이혜영은 SNS 자신의 계정에 남북 정상의 사진을 올리고 “아버지에게 보내는 사진”이라는 글을 남겼다. 배우 공효진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이 오래도록 우정을 쌓길 바란다. 평화, 새로운 시작, 역사적 출발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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