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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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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

입력
2018.04.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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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져온 만년필로 친필 서명 남겨

평화의 집 북한산 그림 앞에서 담소 후 기념촬영

남북 정상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회담이 열리는 평화의 집으로 걸어가고 있다. KTV 캡처
남북 정상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회담이 열리는 평화의 집으로 걸어가고 있다. KTV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일 국군 의장대 사열을 마치고 오전9시 37분 남북 공식 수행원과 인사했다.

먼저 문 대통령이 남측 공식 수행원을 김 위원장에게 소개하자 순차적으로 악수를 나눴다. 이어 김 위원장의 소개로 문 대통령이 북측 수행원과 악수를 나눴다. 인사를 나눈 뒤 두 정상은 한참 이야기를 나눈 뒤 스무 명의 남북 공식 수행원들과 함께 평화의 집을 배경으로 미리 마련된 계단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두 정상은 오전 9시 42분 평화의 집으로 나란히 입장했다. 평화의 집 1층에 들어서자 마자 김 위원장은 준비된 방명록에 서명을 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고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문구를 작성하는 동안 우측에 서서 기다렸다. 진지한 표정의 김 위원장은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전달한 전용 만년필로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라는 문구와 함께 서명을 남겼다.

김 위원장이 서명을 마치자 두 정상은 1층 방명록 서명 장소 뒤쪽에 걸려있는 민정기 작가의 북한산 그림을 마주보고 서서 담소를 나눴다. 로비 정면에 걸린 그림을 배경으로 촬영을 마친 두 정상은 문 대통령의 안내로 접견실로 입장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김정은 위원장이 평화의 집 방명록에 친필로 서명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력사는 지금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 김정은. 2018.4.27"이라고 적었다. SBS 뉴스 캡처.
김정은 위원장이 평화의 집 방명록에 친필로 서명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력사는 지금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 김정은. 2018.4.27"이라고 적었다. S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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