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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김정은 위원장 깜짝 만남”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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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김정은 위원장 깜짝 만남” 사진 공개

입력
2018.04.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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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CIA 국장이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북한을 방문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구체적인 촬영 날짜와 세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 제공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CIA 국장이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북한을 방문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구체적인 촬영 날짜와 세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 제공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CIA 국장이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북한을 방문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구체적인 촬영 날짜와 세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 제공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CIA 국장이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북한을 방문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구체적인 촬영 날짜와 세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 제공

트럼프 폭스 뉴스 인터뷰서 뒷얘기 전해

“사전에 면담 일정 없었고, 깜짝 만남

비밀스러운 분위기… ‘인사’ 차원 넘어

1시간 이상 훌륭한 만남 이어갔다”

백악관 뒤이어 면담 사진 2장 전격 공개

남북 정상회담 앞두고 힘 실어주기 관측도

폼페이오 인준안은 의회 최종 관문 통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은 사전에 예정되거나, 조율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깜짝 면담’이었다. 또 매우 비밀스럽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 이상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두 사람의 부활절 면담 뒷얘기를 직접 밝혔다. 26일(현지시간)폭스뉴스 ‘폭스 앤 프렌즈’ 전화 인터뷰에서다. 백악관은 뒤이어 두 사람의 회동 장면을 담은 사진 2장도 공개했다. 마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방북 했을 때만 해도 김 위원장과의 면담 일정은 따로 잡혀 있지 않았다. 그러다 인사를 나누는 차원에서 일정이 잡히게 됐고, 결국 1시간 이상의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잘 지냈고, 한 시간 이상 서로 같이 있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만남에 대해 “매우 매우 비밀스럽고 매우 매우 조용했다”고 분위기를 표현했고, 대화 내용과 관련해선 “인사 차원을 넘어섰다”고 언급해, 비핵화를 포함한 여러 당면한 현안이 테이블에 올라 심도 있게 논의됐음을 시사했다. 실제 미 행정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뒤 “북측으로부터 직접 비핵화 의지를 전달받은 바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폼페이오 장관이 당시 김 위원장 외에 북한의 카운터파트들과도 만났다고 전했다. 그 동안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보당국 간 막후채널을 가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과 매우 잘하고 있다”며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양보’가 미국 측의 요구가 있기도 전에 선제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폼페이오 당시 내정자와 김 위원장의 면담 장면을 담은 ‘믿기기 힘들 정도로 좋은 사진들’을 갖고 있으며 공개하고 싶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하다면 공개할 것이다. 이는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라고 당시 만남에 대한 흡족함을 거듭 표현했다.

실제 백악관은 인터뷰가 나가고 몇 시간 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 명의로 두 사람이 만난 장면을 담은 사진 2장을 전격 공개했다.

두 장 다 악수하는 장면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거나, 서로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백악관은 ‘폼페이오 장관의 부활절 주말 기간 북한 방문 사진’이라고만 했을 뿐, 구체적 촬영 날짜와 세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알려진 다음 날인 지난 18일 트위터 글에서 이를 확인하며 “면담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좋은 관계가 형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도 김 위원장을 만난 뒤 “정상회담들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똑똑한 사람”이라는 인물평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한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내정자의 인준안이 이날 미국 상원 본회의에서 가결돼 의회 인준 관문을 최종적으로 통과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폼페이오 내정자에 대한 인준안이 이날 상원 본회의에 부쳐진 결과 찬성 57표, 반대 42표의 찬반으로 가결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상원에서 인준안이 통과되자마자 취임 선서를 하고 곧바로 유럽과 중동 출장길에 올랐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부터 30일까지 벨기에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요르단 등 유럽과 중동의 4개국을 순방한다고 밝혔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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