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사업권이 신한은행 컨소시엄에게 돌아갔다.
국토교통부는 26일 경기 파주시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을 연결하는 GTX A노선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평가 결과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1,000점 만점에 921.43점을 획득, 경쟁 상대인 현대건설 컨소시엄(865.87)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비 3조원대 규모에 향후 나머지 노선 사업에 이정표가 될 이번 결정은 재무투자자(FI)인 신한은행과 건설투자자(CI)인 현대건설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5월 초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협상에 착수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 및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TX A노선은 파주 운정~삼성역~화성 동탄을 잇는 총 83.1㎞ 구간이다. 이 중 삼성역~동탄 구간은 재정사업으로, 운정~삼성역 구간(43.6km)은 정부와 민간이 사업 위험을 40%, 60%씩 부담하는 ‘위험분담형 민간투자사업(BTO-rs)’으로 추진된다. 2023년 개통 예정으로, 현재 지하철로 77분 걸리는 동탄~삼성 간 이동시간이 19분으로 줄어드는 등 경기~서울 간 통근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구간 사업비는 3조3,641억원으로, 신한은행 컨소시엄은 이 구간을 3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컨소시엄에는 신한은행을 필두로 대림산업, 대우건설, SK건설, 한진중공업, 쌍용건설, 도화, KRTC, 선구, 동해 등이 참여했다. 운영사로는 서울교통공사와 SR이 참여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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