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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또 드라마 결방 통보! ‘나의 아저씨’ 내달 첫째주 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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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또 드라마 결방 통보! ‘나의 아저씨’ 내달 첫째주 결방

입력
2018.04.2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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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호산(왼쪽부터) 이지은 이선균 송새벽. CJ E&M 제공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호산(왼쪽부터) 이지은 이선균 송새벽. CJ E&M 제공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5월 첫째 주 결방한다. CJ E&M은 완성도나 제작진의 피로누적 등을 이유로 tvN 드라마를 종종 결방해 시청자와의 약속을 깨왔다.

CJ E&M은 “내달 2일과 3일 방송 예정이었던 ‘나의 아저씨’ 13회와 14회가 휴방된다”고 26일 밝혔다. CJ E&M은 ‘나의 아저씨’ 13, 14회를 내달 9, 10일 방송할 예정이다. CJ E&M이 내세운 ‘나의 아저씨’ 결방 사유는 “촬영 지연과 제작진의 피로누적”이다.

CJ E&M은 “‘나의 아저씨’는 반 사전 제작으로 일찍 촬영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전 배우 교체로 불가피하게 촬영이 지연됐고, 밤 촬영 분량이 많은 드라마인 탓에 촬영 시간에 제약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나의 아저씨’는 깊은 감정 연기를 요해 배우와 제작진이 몰입해 공들여 찍다 보니, 스태프들의 피로도도 높은 편”이라며 “제작진의 오랜 고민 끝에 휴방을 결정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내달 2일에는 ‘나의 아저씨’ 스페셜 편이 방송되고, 3일에는 이선균 주연의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으로 대체 편성된다.

‘나의 아저씨’는 방영 전부터 많은 논란으로 고초를 겪었다. 원래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오달수가 ‘미투(#Me Too)’운동으로 성추문이 폭로돼 하차했고, 그를 대신해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인기를 얻은 배우 박호산이 합류했다.

논란은 이어졌다. 20대 여성 지안(이지은)과 40대 남성 동훈(이선균)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20살 가까운 나이 차의 남녀 로맨스로 ‘로리타 콤플렉스’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여주인공 지안이 사채업자에게 폭행당하는 장면이 상세히 묘사돼 비난을 받았다. 지난 11일 열린 ‘나의 아저씨’ 기자간담회에서 김원석 PD는 눈물까지 보이며 힘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CJ E&M은 드라마 완성도를 이유로 ‘응답하라 1988’ ‘도깨비’ ‘화유기’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tvN 인기 드라마를 결방해 비판 받아왔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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