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구 세종대로 시청 앞 광장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생중계 하기로 했다.
시는 서울광장 동편(프레지던트호텔 인근)에 가로 5.5m, 세로 2.5m의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27일 판문점에서 진행되는 회담을 실시간 중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26일~29일 서울광장에서 지난 회담 사진ㆍ문서 50여 점을 소개하는 ‘남북정상회담 기록전’ ▦같은 기간 남북 정상에게 전하는 바람을 깃발에 적어 서울광장에 설치한 한반도 모양의 대형 게시판에 붙이는 ‘서울시민 소원쓰기’ ▦28일 시민 100명이 비무장지대(DMZ) 지역을 둘러보는 ‘DMZ 평화여행’ 도 개최한다.
앞서 시는 회담을 계기로 수도 서울을 적극 홍보하는 회담 지원단을 추진하며 6ㆍ13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이 같은 활동이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지에 대해 시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했으며, 법령 및 조례에 근거가 있다면 가능하지만 후보자를 내세우는 홍보나 기부 행위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회담 지원단 기획으로 서울광장에 한반도 모양 꽃밭을 조성한 데 이어 시청 구청사 외벽에 박원순 시장을 담지 않은 회담 홍보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 ‘서울시민 소원쓰기’ 행사에서는 기념품을 제공하지 않고, 한 온라인 마켓에서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판매해 40대 1을 넘기는 경쟁률을 보인 ‘DMZ 평화여행’은 5,000원의 참가비를 받기로 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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