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22년까지 93억원 투입해 12개 구간
오봉산ㆍ운주산둘레길도 단장
신도심엔 무장애 나눔길도 설치
세종시를 병풍처럼 둘러싼 산자락을 잇는 159㎞ 거리의 둘레길이 조성된다.
26일 세종시에 따르면 숲길과 옛길을 걸으며 건강을 챙기고, 역사ㆍ문화도 탐방할 수 있는 시 경계 둘레길을 조성한다.
시는 총 93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22년까지 시 경계 둘레길에 총 12개 구간의 트레킹 코스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계절별 테마를 살린 4개 권역과 지역 역사문화자원과 연계된 구간으로 나눠 기본계획도 수립했다. 올해는 청벽대교~하봉교차로(8.7㎞), 고삿재~상조천교(13.1㎞) 등 2개 시범사업에 대해 실시설계를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오봉산과 운주산에 걷기와 트레킹, 삼림욕까지 즐길 수 있는 숲길을 조성한다. 오봉산에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순환형 둘레산길(9.7㎞)을, 운주산에는 기존 임도를 활용해 산책은 물론, MTB 등 산림스포츠 활동도 가능한 둘레산길(12㎞)을 만든다.
인구가 많은 신도심에는 생활권 주변의 공원산림을 활용해 보약약자들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둘레길이 조성되면 금강을 따라 펼쳐진 숲과 북서쪽 금북정맥의 빼어난 경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숲길문화를 창출하고, 체험형ㆍ체류형 관광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시계 둘레길을 명품코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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