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구 수성못과 신천동로 ‘14회 대구시장배 전국철인3종대회’
대구에서 열리는 철인3종대회에 부부 철인 11쌍이 출전한다.
대구시는 29일 수성못과 신천동로 일원에서 동호인 9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4회 대구시장배 전국철인3종대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수영 1.5㎞와 사이클 40㎞, 달리기 10㎞ 올림픽 코스를 연속으로 헤엄치고 달리는 이번 대회에는 ‘부부 철인’과 ‘장애 철인’이 별도로 선발된다.
3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의 부부 철인 중 박경용(53) 김현정(43) 부부는 철인 경기를 인연으로 부부가 됐으며 과거 기록으로 볼 때 우승이 예상되고 있다. 전해명(50) 이하경(45) 부부는 대구 출신으로 이씨는 다음달 중순 생활대축전 대구대표로 출전한다. 또 부인 김아름(39)씨와 함께 출전하는 안영만(41)씨는 육군 50사단의 지역대대장이기도 하다.
대구시는 이날 대회에서 철인 부부를 먼저 출발토록 하고 부부의 기록을 합산해 빨리 들어온 순서대로 등위를 매기기로 했다.
또 장애 철인 종목에는 장애인 국가대표인 박정현(38) 서정국(43) 김종관(50)씨 등 6명이 출전한다. 이들 3명은 다음달 12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ITU 월드파라트라이애슬론(장애인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대구철인3종협회 김부곤 전무는 “올해는 처음으로 부부와 장애인 철인 종목을 신설해 여성과 장애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수달을 공식 마스코트로 정해 친환경 대구와 신천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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