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국가 철강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상생경영의 뿌리는 깊다.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제철은 1975년 7월 한국철강협회 발족을 주도하고 회장사를 꾸준히 맡아 업계의 공동발전은 물론 한국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었다.
이후 포스코는 2004년 성과공유제를 시작으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기술협력, 금융지원, 파트너십 강화, 교육 및 컨설팅, 소통활동 등 5개 카테고리에 총 33개 아이템으로 확대해, 경영 전 부문에 걸쳐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성과공유제는 협력기업과 공동으로 프로젝트 베이스 개선 활동을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로, 협력기업에게는 성과금의 50% 보상, 장기계약 체결, 공동특허 출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성과공유제를 통해 중소기업은 자율적인 개선활동과 기술 개발을 꾀하고, 대기업은 장기적인 차원에서 경쟁력 확보와 품질 향상을 실현할 수 있어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우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의 동반성장 활동은 크게 ‘기술 협력’, ‘금융 지원’ 그리고 기타 ‘컨설팅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첫째 ‘기술협력’과 관련,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기술력 및 연구개발 능력 향상을 위해 성과공유제 외에도 테크노파트너십, 특허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테크노파트너십’은 포스코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연구기관의 박사급 전문인력풀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니즈에 맞는 기술지원단을 구성, 월 1회 해당 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기술컨설팅을 제공하며, 시험설비 무상이용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8,000여 건이 넘는 기술자문과 시험분석을 지원했다.
지난해 2월에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포스코가 보유한 특허 300건을 무료로 개방하여 많은 중소·중견기업에 기술나눔을 실천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2004년 중소기업의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불하기 시작했다. 중소기업에 주 2회 현금지불을 함에 따라,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가능케 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현금 지불 대상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했다. 중소벤처 창업지원이나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저리대출을 위해 총 5,500억원의 상생협력펀드도 운영 중이다.
또한 포스코는 지난해 9월 외주사들이 ‘두 자릿수 임금인상’을 할 수 있도록 1,000억원 수준의 외주비를 증액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형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원 동반성장지원단’은 포스코의 ‘컨설팅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2010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지원단은 임원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해 중소기업이 당면한 문제의 개선을 지원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재능기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 포스코는 2011년 11월부터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MP: Idea Market Place)로 대표되는 벤처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는 청년 창업 및 초기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와 ‘엔젤 투자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는 우량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엔젤 투자자는 창업 초기나 아이디어 구체화 단계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3차례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를 개최해 142개 회사를 발굴, 574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가져 왔다. 포스코는 이 중 63개사에 96억원을 직접 투자했고, 37개 기업은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2차 연계투자 및 R&D 지원금 938억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결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13차 APEC미래교육포럼에서 포스코는 외주협력사 인재육성 지원모델을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포스코는 이 자리에서 ‘중소 협력기업 상생 인재육성을 통한 동반성장’이라는 주제로 포스코형 상생 인력육성 모델을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17개국 참가자 170명 앞에서 발표했다.
포스코형 ‘성장단계별 상생 인력 육성모델’은 협력사 직원의 성장단계를 ‘취업희망자’, ‘신입사원’, ‘일반직원’, ‘중간관리자’로 나눠 단계별로 차별화된 실무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제도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포스코의 경쟁력을 ‘동반 상승’시켜 지속적으로 산업 전반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중소기업별 맞춤형 성장 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해당 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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